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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osuk1 님의 블로그</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link>
    <description>boosuk1 님의 블로그 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6 Aug 2026 17:55: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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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boosuk1</managingEditor>
    <item>
      <title>기억의 무늬 서평 (안면인식장애, 촉각기억, 사물의 기억)</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81</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52422.png&quot; data-origin-width=&quot;365&quot; data-origin-height=&quot;541&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C3MpZ/dJMcaaGx6q9/yMj8JpCvg5aeKBHHSLmue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C3MpZ/dJMcaaGx6q9/yMj8JpCvg5aeKBHHSLmue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C3MpZ/dJMcaaGx6q9/yMj8JpCvg5aeKBHHSLmue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C3MpZ%2FdJMcaaGx6q9%2FyMj8JpCvg5aeKBHHSLmue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65&quot; height=&quot;541&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52422.png&quot; data-origin-width=&quot;365&quot; data-origin-height=&quot;541&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class=&quot;lead-intro&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본가에 갈 때마다 제가 실수로 흘린 음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책 표지를 봅니다. 그 얼룩 하나가 어릴 때 기억을 통째로 불러오는 경험을 하고 나서, 사물이 기억을 담는다는 말을 단순한 감성으로 치부하지 않게 됐습니다. 『기억의 무늬』는 바로 그 감각, 즉 얼굴이 아닌 손끝으로 세상을 기억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r /&gt;&lt;br /&gt;&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촉각으로 세상을 읽는 방식&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반적으로 소설 속 탐정이나 추리형 주인공은 예리한 시각과 논리로 사건을 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완전히 반대 방향에서 출발합니다. 주인공 카미는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안면인식장애란 다른 인지 기능은 정상이지만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고 기억하는 능력만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결함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얼굴을 못 외우는 수준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사람이 낯선 사람인지 아닌지 자체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lt;br /&gt;&lt;br /&gt;카미는 그 공백을 촉각기억(haptic memory)으로 채웁니다. 촉각기억이란 손끝이나 피부를 통해 느낀 질감&amp;middot;온도&amp;middot;형태가 뇌에 저장되는 기억 방식으로, 시각 중심 사회에서 흔히 간과되는 감각 채널입니다. 카미는 옷의 직물 조직, 가구의 나뭇결, 손때가 쌓인 자리를 읽으며 그 사물을 소유했던 사람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제가 직접 읽으면서 예상 밖이었던 건 이 설정이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소설 전체 서사의 근간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lt;br /&gt;&lt;br /&gt;카미가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게 된 이유도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세 살 때 눈앞에서 벌어진 부모님의 죽음, 그리고 사건 기록에는 존재하지 않는 세 번째 실루엣의 직물 감촉을 지금도 손끝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년 동안 그 촉감 하나를 단서로 미제 살인 사건을 추적해 온 것입니다. 소설 속 표현처럼 &quot;오직 촉감만이 나를 이끌고 있었다&quot;는 문장이 과장처럼 읽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카미의 감각이 포착하는 것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카미가 사람과 사물을 기억하는 방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읽으면서 제가 실제로 메모해 둔 항목들입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옷의 직물 조직(textile weave) &amp;mdash; 씨실과 날실의 밀도, 표면 마감 방식으로 소유자의 생활 방식과 경제적 배경을 추론&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걸음걸이와 체형에서 만들어지는 마모 패턴 &amp;mdash; 자주 걷어 올리는 소매, 반복된 동작이 남긴 주름&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가구의 나뭇결(wood grain)과 상처 &amp;mdash; 아기 침대 다리의 쪼개진 틈처럼, 수백 년의 시간이 새겨진 문양&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체취와 각질이 섬유 조직에 침투한 정도 &amp;mdash; 오래 입은 옷일수록 주인의 신체 정보를 더 많이 담고 있다는 논리&lt;/li&gt;
&lt;/ul&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실제로 섬유 과학 분야에서도 의류의 섬유 조직 분석을 통해 착용자의 생활 습관이나 환경 노출 정도를 추정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lt;a href=&quot;https://www.nature.com/subjects/materials-science&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Nature Materials Science&lt;/a&gt;). 소설이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는 점이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높여 줬습니다.&lt;/p&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카미는 촉각기억으로 사람과 사물을 기억하며, 이 설정이 소설의 추리 구조 전체를 떠받치는 핵심 장치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사물이 기억을 담는다는 감각, 그리고 제가 반성한 것&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독립하면서 꼭 필요한 물건만 가져왔고, 이사할 때마다 오래된 물건은 과감히 버려왔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공간에서 가장 오래된 물건이 길어야 5년을 넘지 않습니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나서 그게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의도치 않게 기억을 같이 버려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lt;br /&gt;&lt;br /&gt;반면 본가에는 여전히 제가 어릴 때 쓰던 머리핀, 앨범, 낡은 책이 있습니다. 그 물건들을 손에 쥐는 순간 후각이나 촉감이 함께 살아나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이걸 심리학에서는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라고 부릅니다. 체화된 인지란 기억이 뇌에만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 감각과 함께 저장되어, 특정 촉각이나 냄새가 기억 인출의 트리거가 된다는 이론입니다. 카미의 설정이 이 개념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백희성 작가가 단순히 감성적인 장치로 촉각을 선택한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lt;br /&gt;&lt;br /&gt;그리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제가 반성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카미는 안면인식장애가 있어도 자신을 스친 사람의 옷 질감을 19년이 지나도 기억합니다. 저는 아무런 장애 없이 눈으로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한두 번 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카미의 집념과 감각적 정밀함을 보고 나서, 제 경우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였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작가 백희성의 배경이 소설에 녹아드는 방식&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작가 백희성은 건축가 출신입니다. 프랑스 폴 메이몽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하고 세계적 건축가 장 누벨 사무소의 디렉터를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기억을 담은 건축'을 모티브로 활동해 온 만큼, 공간과 사물이 사람의 흔적을 기록한다는 주제 의식이 이 소설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전작 『빛이 이끄는 곳으로』에서 빛과 공간의 언어를 썼다면, 『기억의 무늬』에서는 옷과 가구의 촉감이라는 훨씬 미시적인 언어로 같은 주제를 파고든 것입니다.&lt;br /&gt;&lt;br /&gt;제 경험상 건축적 사고방식을 가진 작가의 소설은 공간 묘사와 사물 배치에 특유의 밀도가 있습니다. 아기 침대의 나뭇결 문양이 수백 년 전 양식으로 새겨진 이유가 후반부 반전과 연결되는 방식은, 단순히 소설적 기교라기보다 공간의 레이어를 읽어온 건축가의 시선처럼 느껴졌습니다. 건축 분야에서도 공간이 사용자의 감정과 기억에 미치는 영향은 환경심리학(environmental psychology) 연구의 핵심 주제로 다루어집니다. 환경심리학이란 물리적 환경이 인간의 행동&amp;middot;감정&amp;middot;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학문으로, 건축 설계에도 직접 적용됩니다(&lt;a href=&quot;https://www.apa.org/topics/environment&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lt;/a&gt;). 백희성 작가의 소설이 감성적 울림을 넘어 설득력을 갖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lt;/p&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사물이 기억을 담는다는 감각은 체화된 인지 이론과 맞닿아 있으며, 건축가 출신 작가의 시선이 소설에 구조적 밀도를 더한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 faq-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자주 묻는 질문&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기억의 무늬』는 추리소설인가요, 감성 소설인가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일반적으로 추리소설과 감성 소설은 서로 다른 장르로 분류되지만, 이 작품은 두 가지를 동시에 가져갑니다. 미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긴장감 있는 플롯이 뼈대를 이루고, 그 안에 잃어버린 감정과 사랑을 되찾는 서사가 살을 붙이는 구조입니다. 추리 장르에 익숙한 독자도, 감성적 문학을 선호하는 독자도 각자의 방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안면인식장애가 있으면 실제로 일상생활이 얼마나 불편한가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안면인식장애는 얼굴 구별 능력만 손상되고 다른 인지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많아, 소설 속 카미처럼 주변에 들키지 않고 생활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걸음걸이, 목소리, 헤어스타일, 옷 같은 시각적&amp;middot;청각적 단서를 조합해 사람을 식별하는 방식으로 보완합니다. 가볍게는 인구의 2~3%가 어느 정도의 안면인식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전작 『빛이 이끄는 곳으로』를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데 지장이 없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두 작품은 독립된 이야기로, 전작을 읽지 않아도 『기억의 무늬』를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전작에서 빛과 공간으로 기억을 다뤘던 작가의 주제 의식을 알고 읽으면, 이번 작품에서 촉각으로 이동한 감각의 변화를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이 소설, 어떤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제 경험상 오래된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 혹은 반대로 저처럼 물건을 자주 정리하다가 뭔가 비워진 느낌을 받은 적 있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소설입니다. 또한 감각적인 문체를 좋아하는 독자나, 건축과 공간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읽을거리가 많습니다.&lt;/p&gt;
&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결론&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기억의 무늬』를 읽고 나서 제가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집에서 물건을 만질 때 조금 더 천천히 손을 댑니다. 카미처럼 직물의 결이나 나뭇결을 읽을 능력은 없지만, 그냥 스쳐 지나갔던 감촉에 한 박자 더 머물게 됐습니다. 사물에 새겨진 시간을 의식하게 된 것입니다.&lt;br /&gt;&lt;br /&gt;이 소설이 단순히 '좋은 책'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읽고 난 뒤 자신의 삶을 다시 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안면인식장애도 없고 특별한 사연도 없는 제가, 카미의 집념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주변 사람과 사물을 얼마나 무심히 지나쳤는지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서점에서 직접 펼쳐보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63795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637951&lt;/a&gt;&lt;/p&gt;
&lt;/div&gt;
&lt;/section&gt;</description>
      <category>기억의 무늬</category>
      <category>백희성</category>
      <category>사물과 기억</category>
      <category>소설 서평</category>
      <category>안면인식장애</category>
      <category>촉각</category>
      <category>티스토리 독서</category>
      <author>boosuk1</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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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6 Aug 2026 16:28:46 +0900</pubDate>
    </item>
    <item>
      <title>마음의 어휘력 (감정 세분화, 감정 이름 붙이기, 자기자비)</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80</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45820.png&quot; data-origin-width=&quot;368&quot; data-origin-height=&quot;54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oWj6C/dJMcahS1uW7/4e1nltNkwiusLPcVwI0Aw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oWj6C/dJMcahS1uW7/4e1nltNkwiusLPcVwI0Aw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oWj6C/dJMcahS1uW7/4e1nltNkwiusLPcVwI0Aw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oWj6C%2FdJMcahS1uW7%2F4e1nltNkwiusLPcVwI0Aw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마음의 어휘력 에세이&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68&quot; height=&quot;546&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45820.png&quot; data-origin-width=&quot;368&quot; data-origin-height=&quot;546&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class=&quot;lead-intro&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행지에서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quot;짜증나&quot;라는 말이 엄마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느낀 건 짜증이 아니라 후회와 속상함이었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단어가 부족했던 게 문제였습니다. 『마음의 어휘력』은 바로 그 문제, 즉 감정 표현 어휘의 빈곤에서 시작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r /&gt;&lt;br /&gt;&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감정 세분화, 왜 저는 평생 &quot;짜증나&quot; 하나로 버텼을까&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어렸을 때 어머니는 &quot;짜증나&quot;라는 말을 쓰면 혼내셨습니다. 주변 사람까지 짜증나게 만드는 말이라고 하셨죠. 그 말이 마음에 박힌 탓에 저는 오랫동안 부정적인 감정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꺼낼 단어 자체를 몰랐습니다. 화가 나도, 억울해도, 무기력해도 전부 속으로 눌러 담았고 가끔씩 터질 때는 결국 &quot;짜증나&quot; 한마디만 나왔습니다.&lt;br /&gt;&lt;br /&gt;심리학에는 이걸 설명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감정 세분화(Emotional Granularity)입니다. 여기서 감정 세분화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막연하게 &quot;좋다/나쁘다&quot;로 뭉뚱그리지 않고, 가능한 한 정밀하게 이름 붙이는 능력을 말합니다. UCLA 심리학 교수 매슈 리버먼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에 언어로 이름을 붙이는 행위만으로 뇌의 위협 감지 경보 시스템인 편도체(Amygdala) 반응이 실제로 진정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감정을 정확히 표현할수록 그 감정에 덜 잡아먹힌다는 뜻입니다(&lt;a href=&quot;https://www.scn.ucla.edu&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UCLA 사회인지신경과학 연구소&lt;/a&gt;).&lt;br /&gt;&lt;br /&gt;그 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 떠올려 보면, 제가 느낀 감정의 구조가 사실은 꽤 복잡했습니다. 전날 영화 예매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비를 피할 계획이 없어진 데 대한 당혹감, 엄마에게 미안함까지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quot;짜증나&quot;라는 단 하나의 단어에 욱여넣었으니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쾌하게 들렸을 겁니다. 제가 쓸 수 있는 감정 어휘가 많았다면, 적어도 &quot;아, 예매 안 한 게 너무 후회되네&quot;라고 말할 수 있었을 텐데요.&lt;br /&gt;&lt;br /&gt;『마음의 어휘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 언어에서 길어 올린 감정 단어 70개를 담았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어에서 온 모노노아와레(物の哀れ)는 아름다운 것이 사라질 때 느끼는 섬세한 감각적 슬픔을 뜻합니다. 이누이트어 아요르나맛은 &quot;이미 그렇게 된 일이다, 어쩔 수 없다&quot;는 체념이자 수용의 감각입니다. 이런 단어들을 알고 나면 &quot;짜증나&quot;로 통합됐던 감정이 실은 후회였는지, 아쉬움이었는지, 체념이었는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감정 세분화(Emotional Granularity): 감정을 정밀하게 분류해 이름 붙이는 심리적 능력&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편도체(Amygdala) 반응 감소: 감정에 언어로 이름 붙이면 뇌의 공포&amp;middot;위협 반응이 실제로 줄어든다&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감정 어휘 빈곤: 쓸 수 있는 감정 표현이 적을수록 충동적 반응이 많아진다&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다국어 감정 단어: 한국어로 옮기기 어려운 섬세한 감정을 세계 언어에서 차용한다&lt;/li&gt;
&lt;/ul&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감정 세분화 능력이 부족하면 복잡한 감정이 &quot;짜증나&quot; 한마디로 뭉뚱그려지고,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 뇌의 과잉 반응을 실제로 줄일 수 있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감정 이름 붙이기와 자기자비, 실수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법&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요즘 저는 실수를 하면 꽤 오래 흔들립니다. 하고 싶은 게 많고 되고 싶은 모습이 있는데, 이런 사소한 실수나 하고 있으니 그게 가능한 사람이 맞나 싶은 불안이 밀려옵니다. 그게 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인 줄도 몰랐습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이란 자신의 성취를 실력이 아닌 운이나 우연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사기꾼처럼 느끼는 심리 현상입니다. 제가 경험한 것처럼 &quot;이번엔 운이 좋았을 뿐이야&quot;라거나 &quot;이런 실수나 하는 내가 뭘 이루겠어&quot;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드는 상태를 가리킵니다.&lt;br /&gt;&lt;br /&gt;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 깨달은 게 있습니다. 실수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실수에 &quot;역시 나는 안 돼&quot;라는 가혹한 해석을 덧붙이는 습관이 진짜 문제라는 점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킨츠기(Kintsugi)라는 개념이 정확히 그 지점을 건드립니다. 킨츠기란 깨진 도자기의 금 간 부분을 금으로 이어 붙이는 일본의 도예 기법으로, 심리학적으로는 상처나 실패의 흔적을 지우는 대신 그것을 성장의 일부로 통합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제가 직접 이 개념을 떠올리면서 실수한 순간을 바라보니, &quot;이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엔 다를 수 있다&quot;는 생각으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작은 변화처럼 보여도 이건 꽤 다른 출발점입니다.&lt;br /&gt;&lt;br /&gt;자기자비(Self-Compassion)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자비란 자신의 실수나 고통에 대해 타인에게 베푸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너그러움을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하는 심리적 태도입니다. 크리스틴 네프 텍사스대학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자비가 높은 사람일수록 실패 후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장기적인 심리적 안정감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lt;a href=&quot;https://self-compassion.org&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Self-Compassion.org, 크리스틴 네프 연구소&lt;/a&gt;). 제 경험상 이건 &quot;나를 사랑해&quot;라고 주문처럼 외우는 것과는 다릅니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하되, 그것 때문에 내 존재 전체를 폄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는 나 자신에게 공평했는가, 라고 하루 마칠 때 조용히 물어보는 것. 그 작은 습관이 실제로 저를 버티게 해주고 있습니다.&lt;br /&gt;&lt;br /&gt;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하는 이 두 가지는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알아야 그 감정 앞에서 자기자비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quot;짜증나&quot;로만 표현했다면 그건 그냥 분노의 영역이 됩니다. 하지만 &quot;지금 나는 후회하고 있구나, 계획이 틀어져 당혹스럽구나&quot;라고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 감정은 다루기 가능한 사건이 됩니다. 이게 바로 이 책이 저에게 가장 실질적으로 와닿은 부분이었습니다.&lt;/p&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실수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것과 자기자비를 동시에 훈련해야 하며, 이 두 가지는 서로를 가능하게 하는 짝이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 faq-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자주 묻는 질문&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감정 세분화는 어떻게 연습하면 되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가장 쉬운 방법은 감정이 올라올 때 &quot;이게 정말 짜증인가, 아니면 다른 이름이 있는가&quot;라고 한 박자 멈추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처음엔 &quot;후회인 것 같다&quot;, &quot;속상하다&quot; 정도만 구분해도 충분합니다. 감정 단어가 부족하면 『마음의 어휘력』처럼 다양한 감정 어휘를 담은 책을 곁에 두고 참고하는 것도 실질적인 방법입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임포스터 신드롬이 심할 때 어떻게 하면 나아지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임포스터 신드롬은 불안과 자기 의심이 반복되는 상태이므로, 먼저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나를 믿어 준 사람의 말이나 내가 실제로 해낸 것들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두고, 자기 의심이 올라올 때 그 기록을 꺼내보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불안 자체를 없애려 하기보다 불안과 함께 걷는 연습이 현실적입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자기자비가 자기합리화와 다른 점이 뭔가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자기자비는 잘못을 인정하되 그것 때문에 자신의 존재 전체를 공격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반면 자기합리화는 잘못 자체를 없었던 일처럼 만들거나 다른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쉽게 구분하자면, 자기자비는 &quot;내가 실수했다. 그래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quot;이고, 자기합리화는 &quot;그건 내 실수가 아니다&quot;입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마음의 어휘력』은 순서대로 읽어야 하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 구성이지만,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의 내 감정 상태와 가장 가까운 챕터를 먼저 펼쳐도 충분합니다. 책 자체가 &quot;펼친 순간 마음에 솔직해지는 것&quot;을 권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손이 가는 페이지부터 시작하는 방식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lt;/p&gt;
&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결론&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행에서 &quot;짜증나&quot;라는 말을 내뱉은 뒤, 저는 한동안 그 장면이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제가 느꼈던 건 분명 짜증이 아니었는데, 그 감정을 정확히 표현할 단어를 몰랐던 겁니다. 그게 단순히 표현력의 문제가 아니라, 제 내면을 다루는 방식 전체의 문제였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알았습니다.&lt;br /&gt;&lt;br /&gt;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것, 그리고 실수한 나를 과도하게 몰아붙이지 않는 것. 이 두 가지가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마음 관리법일지 모릅니다. 감정 세분화 연습을 시작하고 싶다면, 오늘 하루 &quot;짜증나&quot; 대신 진짜 감정의 이름이 무엇인지 한 번만 멈춰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지금 그 연습 중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636999&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636999&lt;/a&gt;&lt;/p&gt;
&lt;/div&gt;
&lt;/section&gt;</description>
      <category>감정 세분화</category>
      <category>감정 이름 붙이기</category>
      <category>감정 표현</category>
      <category>마음의 어휘력</category>
      <category>심리학</category>
      <category>자기자비</category>
      <category>책 추천</category>
      <author>boosuk1</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oosuk1.tistory.com/80</guid>
      <comments>https://boosuk1.tistory.com/80#entry80comment</comments>
      <pubDate>Tue, 25 Aug 2026 16:05: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 (대화지능, 대화설계, 신뢰대화)</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9</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41916.png&quot; data-origin-width=&quot;465&quot; data-origin-height=&quot;63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OD3JT/dJMcaf10H8V/KxiNpINKYBoz9U0NAC6CN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OD3JT/dJMcaf10H8V/KxiNpINKYBoz9U0NAC6CN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OD3JT/dJMcaf10H8V/KxiNpINKYBoz9U0NAC6CN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OD3JT%2FdJMcaf10H8V%2FKxiNpINKYBoz9U0NAC6CN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65&quot; height=&quot;636&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41916.png&quot; data-origin-width=&quot;465&quot; data-origin-height=&quot;636&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class=&quot;lead-intro&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혹시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설계하지 못한 건 아닐까요? 저도 오랫동안 스스로를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여럿이 있는 자리가 불편했고, 목소리 큰 한 사람의 의견이 곧 결론이 되는 상황에서 그냥 묻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문제는 성격이 아니라 대화를 구조적으로 풀어내는 능력, 즉 대화지능이 없었던 것이라는 걸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r /&gt;&lt;br /&gt;&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내향적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제 의견을 말하는 게 유독 어려웠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게 뭔지도 잘 몰랐고, 제가 뭘 원하는지도 막상 말로 꺼내려면 뭉개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다수의 흐름, 정확히는 목소리 가장 큰 한 사람의 방향을 따라가는 식이 됐습니다. 저는 그게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lt;br /&gt;&lt;br /&gt;그런데 사실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부족했던 건 표현력이 아니라 대화 맥락을 읽는 능력이었습니다. 대화 맥락(conversation context)이란, 말이 오가는 상황 전체 &amp;mdash; 분위기, 상대의 감정 상태, 대화가 향하는 방향 &amp;mdash; 을 감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게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리 유창하게 말해도 대화는 어긋납니다.&lt;br /&gt;&lt;br /&gt;이 책에서 저자는 수많은 명사와 기업 인사를 인터뷰하면서 &quot;똑똑한 사람&quot;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듣는 사람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화가 이루어지는 분위기를 읽고, 전체 흐름 속에서 자신의 말을 정확히 놓을 줄 알았습니다. 저자는 이 능력을 대화지능(Conversational Intelligence)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대화지능이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의 사고와 감정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대화 전체를 설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lt;br /&gt;&lt;br /&gt;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개념 하나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대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quot;내가 왜 이 자리에서 말을 못 하지?&quot;가 아니라, &quot;지금 이 대화의 맥락을 내가 제대로 읽고 있나?&quot;로 질문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화가 어긋나는 이유는 표현력 부족이 아닌 정렬과 설계의 실패에 있습니다&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화지능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이론 학습과 실천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맥락을 읽는 훈련이 선행되어야 말하기 기술이 실제로 작동합니다&lt;/li&gt;
&lt;/ul&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말하기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내향적 성격이 아니라 대화 맥락을 읽고 설계하는 대화지능의 부재입니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대화에도 운영체제가 필요합니다&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막연히 &quot;말하기 전에 생각을 정리해야지&quot;라고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대화 자리에서는 그 정리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명확히 짚어줍니다. 생각의 정렬 없이 시작한 말은 길어지고, 감정이 앞서고, 결국 상대를 설득하지 못한다고요.&lt;br /&gt;&lt;br /&gt;저자는 대화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구조를 대화의 OS(Operating System), 즉 대화 운영체제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대화 OS란 대화의 흐름을 열기-쌓기-잇기-닫기의 4단계로 해체하고 다시 설계하는 사고 틀을 말합니다. 각 단계를 구체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열기는 첫 30초 안에 상대가 이 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방향과 프레임을 잡는 것입니다. 쌓기는 말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고, 잇기는 합리적 근거를 연결해 설득력을 높이는 단계입니다. 닫기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핵심 의미를 남기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게 마무리하는 기술입니다.&lt;br /&gt;&lt;br /&gt;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처음엔 이 4단계를 외워서 쓰려 했더니 오히려 어색해졌습니다. 그런데 자꾸 의식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시작될 때 자연스럽게 &quot;지금 열기 단계구나&quot;라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습관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틀 자체는 분명히 효과가 있었습니다.&lt;br /&gt;&lt;br /&gt;특히 전제 정렬(premise alignment) 개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제 정렬이란 대화 참여자들이 같은 단어를 같은 의미로 쓰고 있는지,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는지를 먼저 맞추는 작업입니다. 전제가 어긋난 상태에서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협의에 이르기 어렵다는 것, 제가 직접 수많은 회의 자리에서 느낀 바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지쳐갔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인 주디스 글레이저(Judith E. Glaser)도 그의 저서에서 대화의 실패는 대부분 전제의 불일치에서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lt;a href=&quot;https://www.amazon.com/Conversational-Intelligence-Leaders-Extraordinary-Results/dp/1629560820&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Conversational Intelligence, Judith E. Glaser&lt;/a&gt;).&lt;/p&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대화 OS(열기-쌓기-잇기-닫기)와 전제 정렬을 통해 대화 설계 능력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시대일수록 신뢰 대화가 무기가 됩니다&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요즘 들어 자꾸 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AI가 이렇게 빠르게 말을 잘하게 되는데, 인간이 대화를 잘해야 할 이유가 아직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이 대화 경쟁력을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lt;br /&gt;&lt;br /&gt;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지점이 바로 이겁니다. AI는 정보를 전달하고 유창한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사람, 이 상황, 이 관계에서 어떤 말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 그리고 그 판단에 책임을 지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AI는 말의 재료를 줄 수 있지만 그 말을 어떻게 놓을지는 인간이 결정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신뢰(trust)가 생깁니다. 여기서 신뢰란 정보의 정확성이 아니라, 맥락에 맞게 판단하고 책임지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관계적 신뢰를 의미합니다.&lt;br /&gt;&lt;br /&gt;실제로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의 연구에서도 AI 도구를 잘 활용하는 리더일수록 인간적 신뢰 형성 능력을 더 중시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lt;a href=&quot;https://sloanreview.mit.edu&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MIT Sloan Management Review&lt;/a&gt;). 정보가 넘쳐날수록 그것을 맥락 있게 전달하고 관계를 지키는 대화 능력이 차별점이 됩니다.&lt;br /&gt;&lt;br /&gt;제가 이 책을 읽고 난 뒤 실제로 달라진 것은 거창한 스킬이 아니었습니다. 대화 전에 &quot;상대가 이 대화에서 무엇을 원하는가&quot;를 먼저 떠올리는 습관 하나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제 의견을 꺼내는 게 훨씬 수월해졌고, 오해가 줄었습니다. 물론 한 번에 되지는 않았습니다. 반복적인 실전 적용이 없으면 이론은 그냥 이론으로 남습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이 이론과 실전 사례를 함께 담고 있다는 것은 꽤 실용적인 구성이었습니다.&lt;/p&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AI 시대에 인간의 대화 경쟁력은 정보 전달이 아닌 맥락을 읽고 신뢰를 형성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 faq-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자주 묻는 질문&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내향적인 사람도 대화지능을 키울 수 있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저도 스스로를 내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경험상 내향성과 대화지능은 별개입니다. 대화지능은 성격이 아니라 맥락을 읽고 대화를 설계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이론을 배우고 반복해서 연습하면 누구든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의지와 실천이 핵심입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대화 OS 4단계를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처음엔 의식적으로 적용하려 하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을 때도 처음에는 어색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기-쌓기-잇기-닫기 구조를 반복해서 의식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각으로 자리 잡힙니다. 일상 대화에서 작은 단위부터 연습하는 걸 추천합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AI 시대에 말하기 공부가 아직도 의미가 있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오히려 지금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AI는 정보와 문장을 만들어줄 수 있지만, 지금 이 사람과 이 상황에서 그 말을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 판단하고 책임지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맥락 있는 말에서 생기고, 그 신뢰는 AI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대화할 때 공감을 잘 못하겠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이 책에서 짚어주는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공감할 때 &quot;나도 그랬어&quot;로 빠르게 자기 이야기로 넘어가면 상대를 화자에서 청자로 만들어버린다는 겁니다. 상대의 감정과 맥락을 충분히 들어준 뒤에야 진짜 공감이 됩니다. 제 경험상 이것 하나만 바꿔도 대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lt;/p&gt;
&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결론&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대화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둘 중 하나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화지능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나서, 대화는 설계하는 것이라는 관점이 생겼습니다. 말을 잘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그 출발점은 유창함이 아니라 맥락을 읽는 것, 전제를 맞추는 것, 첫 30초의 방향을 잡는 것에 있습니다.&lt;br /&gt;&lt;br /&gt;여럿이 있는 자리가 불편하거나, 내 의견을 전달했는데 자꾸 오해가 생긴다면 이 책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론만 있는 책이 아니라 실전 사례가 함께 담겨 있어서, 읽고 나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대화를 잘한다는 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789296&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789296&lt;/a&gt;&lt;/p&gt;
&lt;/div&gt;
&lt;/section&gt;</description>
      <category>대화법</category>
      <category>대화지능</category>
      <category>말하기</category>
      <category>이시한</category>
      <category>자기계발</category>
      <category>책추천</category>
      <category>커뮤니케이션</category>
      <author>boosuk1</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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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oosuk1.tistory.com/79#entry79comment</comments>
      <pubDate>Mon, 24 Aug 2026 15:22: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서평 (바쁜 삶,시간 낭비, 시련)</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8</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33953.png&quot; data-origin-width=&quot;382&quot; data-origin-height=&quot;617&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b8WTM/dJMcacqOIMa/Lz6P75xAVH9rnwGm0bocO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b8WTM/dJMcacqOIMa/Lz6P75xAVH9rnwGm0bocO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b8WTM/dJMcacqOIMa/Lz6P75xAVH9rnwGm0bocO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b8WTM%2FdJMcacqOIMa%2FLz6P75xAVH9rnwGm0bocO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82&quot; height=&quot;617&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8-23 133953.png&quot; data-origin-width=&quot;382&quot; data-origin-height=&quot;617&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class=&quot;lead-intro&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바쁘게 살았는데 정작 산 것 같지 않다는 느낌, 혹시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직장에서 매일 상사가 원하는 성과를 위해 퇴근 시간을 넘겨가며 일했는데, 돌아오는 건 노화뿐이었습니다. 그 무렵 우연히 펼친 책 한 권이 제 시간을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2000년 전 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이야기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r /&gt;&lt;br /&gt;&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바쁜 게 가치 있는 삶이라는 착각&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바쁘게 사는 것이 곧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바쁨 뒤에 남은 건 성취감이 아니라 공허함이었거든요.&lt;br /&gt;&lt;br /&gt;『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는 스토아 철학(Stoicism)을 바탕으로 씌어진 책입니다. 여기서 스토아 철학이란,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이성으로 삶을 다스리며 현재에 집중하는 고대 로마&amp;middot;그리스의 실천 철학을 말합니다. 세네카는 이 철학을 서재에서만 익힌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네로 황제의 스승이자 고문으로 로마 제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누구보다 시간에 짓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lt;br /&gt;&lt;br /&gt;그가 남긴 말 중 제 가슴을 가장 세게 찌른 문장이 있습니다. 곳간의 곡식이 줄면 즉시 알아차리고, 금고의 돈이 새면 잠을 못 자면서, 시간은 매일 새어나가도 아무도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제 하루를 되짚어봤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출퇴근, 식사, 상사 지시 처리로 열여섯 시간이 흘렀는데 저를 위한 시간은 0분에 가까웠습니다.&lt;br /&gt;&lt;br /&gt;이 책은 세네카의 대화편 다섯 편에서 핵심 사유를 추려 55편의 짧은 글로 재구성한 편역서입니다. 각 편이 독립적으로 완결되어 있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됩니다. 무거운 고전을 억지로 정독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세네카 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께도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lt;br /&gt;&lt;br /&gt;스토아 철학자들이 가장 강조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아모르 파티(Amor Fati)'입니다. 쉽게 말해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주어진 상황을 거부하기보다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기 역할에 집중하라는 태도입니다. 세네카가 매 문장에서 시간을 아끼라고 말한 것도 결국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지 않으면 삶은 짧아진다는 것.&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바쁨은 삶의 충만함을 보장하지 않습니다&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간은 돈처럼 새어나가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lt;/li&gt;
&lt;li data-ke-size=&quot;size16&quot;&gt;스토아 철학은 서재의 이론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나온 실천입니다&lt;/li&gt;
&lt;/ul&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바쁘다고 잘 사는 게 아니라는 것, 세네카는 2000년 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시간 낭비를 멈춘 뒤 달라진 것들&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다면 시간을 되찾는 게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요?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거창한 루틴을 짜거나 완벽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lt;br /&gt;&lt;br /&gt;제가 실제로 해본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하루 소요 시간을 항목별로 측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 식사 시간, 실제 업무 시간,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시간. 이렇게 기록하다 보니 처음으로 제 시간이 어디로 사라지는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세네카가 말한 '시간을 세지 않는 사람'이 바로 저였다는 걸 그제야 실감했습니다.&lt;br /&gt;&lt;br /&gt;세네카는 책에서 '에피쿠로스적 여가(otium)'를 언급합니다. 여기서 otium이란 단순히 아무것도 안 하는 게으름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능동적인 쉼을 말합니다. 그냥 쉬는 것처럼 보여도 내면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하루 시간을 측정하면서 생긴 여백이 바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생겼고, 그게 다음 날 일하는 힘이 되었습니다.&lt;br /&gt;&lt;br /&gt;세네카의 저작은 고대 철학 연구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lt;a href=&quot;https://www.perseus.tufts.edu/hopper/text?doc=Sen.+Ep.+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Perseus Digital Library(터프츠 대학교 고전 텍스트 아카이브)&lt;/a&gt;에는 세네카의 원문 서한들이 라틴어와 영어 대역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그의 첫 번째 서한부터 &quot;시간을 되찾으라&quot;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흐릅니다. 2000년이 지난 텍스트가 지금도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게, 읽으면서 꽤 묘한 감각이었습니다.&lt;br /&gt;&lt;br /&gt;운동할 시간이 줄고 수면이 짧아지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다릅니다. 여가 시간이 생기자 어디에 쓸지 고민하게 됐고, 그 고민 자체가 제 삶을 향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세네카가 말한 &quot;시간을 되찾는 것이 자기 자신을 되찾는 것&quot;이라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lt;/p&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시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잃어버린 자기 시간을 되찾는 첫걸음이 됩니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시련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착하게 살면 시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크게 틀렸습니다.&lt;br /&gt;&lt;br /&gt;이 책 5부에서 다루는 '섭리(Providentia)'가 제게 가장 강하게 남았습니다. 섭리란 신이나 자연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방향과 의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세네카는 이를 통해 고난이 무작위가 아니라 단련의 과정임을 설명합니다. 쉽게 말해 좋은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기는 게 불합리한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게 그 사람을 더 높이 보내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lt;br /&gt;&lt;br /&gt;제가 직접 겪어봤더니 이 말이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전세 사기로 목돈을 잃었고, 채권 투자에서도 손실을 봤습니다. 그 시기에는 정말 이 상황이 왜 나한테 오는 건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그 경험들이 쌓이고 나서야 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예전처럼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네카가 말한 대로, 시련을 통해 단련된 사람이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제 몸으로 확인한 셈입니다.&lt;br /&gt;&lt;br /&gt;세네카 자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네로 황제의 명에 따라 기원후 65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리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마지막 순간 그가 남긴 말은 &quot;내가 남기는 가장 고귀한 유산은 내 삶의 모습이다&quot;였습니다. 그 삶 자체가 섭리의 증거였습니다.&lt;br /&gt;&lt;br /&gt;이 부분은 철학적 관점에서도 근거가 있습니다. &lt;a href=&quot;https://plato.stanford.edu/entries/stoicism/&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출처: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lt;/a&gt;에 따르면, 스토아 철학에서 고난은 덕(virtue)을 연마하는 도구로 이해됩니다. 덕이란 이성에 따라 살아가는 능력을 말하며, 이것이 흔들리지 않는 삶의 핵심이라고 스토아 철학자들은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세네카 역시 이 전통 안에서 고난을 피할 것이 아니라 마주할 것으로 봤습니다.&lt;br /&gt;&lt;br /&gt;지금도 시련이 오면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 차이가, 제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실질적인 것입니다.&lt;/p&gt;
&lt;div class=&quot;summary-card&quot;&gt;&lt;b&gt;요약:&lt;/b&gt; 섭리의 관점에서 시련은 방해물이 아니라,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입니다.&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 faq-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자주 묻는 질문&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세네카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읽을 수 있나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네카의 원문을 학술적으로 분석한 책이 아니라, 핵심 사유를 55편의 짧은 글로 재구성한 편역서입니다. 각 편이 독립적으로 완결되어 있어서 어느 페이지를 먼저 펼쳐도 무방합니다. 고전 철학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바로 공감할 수 있는 문장들이 많습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시간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인가요, 아니면 그냥 철학 이야기인가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단순한 시간 관리 기법서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읽어봤더니, 시간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왜 시간이 소중한지를 근본적으로 깨닫게 만드는 책입니다.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따라온다는 것을 이 책을 읽은 뒤 실감했습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스토아 철학이 현대에도 통하는 이유가 뭔가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스토아 철학의 핵심은 외부 상황이 아니라 그것에 반응하는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는 데 있습니다. 이 원리는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조건 자체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합니다. 2000년 전 로마에서도, 지금 직장에서 치이는 우리에게도, 시간과 불안과 타인의 시선이라는 문제는 똑같이 존재합니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faq-item&quot;&gt;
&lt;p class=&quot;faq-q&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Q. 시련을 긍정적으로 보라는 말이 너무 이상적인 것 아닌가요?&lt;/b&gt;&lt;/p&gt;
&lt;p class=&quot;faq-a&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 저도 처음엔 그렇게 느꼈습니다. 전세 사기를 당하고 투자 손실을 보면서 &quot;이게 단련이라고?&quot;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세네카가 말하는 건 시련이 좋다는 게 아니라, 시련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그 사람의 내공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 해석의 차이가 결국 삶의 방향을 나눕니다.&lt;/p&gt;
&lt;/div&gt;
&lt;/div&gt;
&lt;/section&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section class=&quot;post-card&quot;&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결론&lt;/h2&gt;
&lt;div class=&quot;card-body&quot;&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바쁨을 훈장처럼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게 저를 가치 있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네카는 그것이 오히려 자기 자신을 잃는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을 되찾는 것이 곧 자기를 되찾는 것이라는 말이, 지금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제 일상의 기준이 되었습니다.&lt;br /&gt;&lt;br /&gt;하루 소요 시간을 측정하는 것처럼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 작은 변화가 쌓이면, 어느 순간 내 시간이 어디로 가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련이 왔을 때 쓰러지지 않는 힘도 결국 그 시간들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지금 삶이 바쁜데 공허하다면, 이 책이 꽤 정직한 거울이 되어줄 것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308313&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308313&lt;/a&gt;&lt;/p&gt;
&lt;/div&gt;
&lt;/section&gt;</description>
      <category>고전철학</category>
      <category>세네카</category>
      <category>스토아철학</category>
      <category>시간관리</category>
      <category>오늘을빼앗기고있는당신에게</category>
      <category>자기계발</category>
      <category>책리뷰</category>
      <author>boosuk1</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oosuk1.tistory.com/78</guid>
      <comments>https://boosuk1.tistory.com/78#entry78comment</comments>
      <pubDate>Sun, 23 Aug 2026 13:44: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싯다르타 서평 (깨달음, 인생 여정, 반야바라밀)</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7</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교보문고 월간 1위 소설 싯다르타 서평을 써보겠습니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부처님의 일대기를 소설로 쓴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고타마 싯다르타의 전기적 이야기를 픽션으로 풀어낸 거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읽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 책은 부처의 삶이 아니라, 헤세가 직접 창조한 인물 '싯다르타'를 통해 깨달음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7-16 210019.png&quot; data-origin-width=&quot;370&quot; data-origin-height=&quot;551&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N58Wl/dJMcaiKMYkl/0Oez98OnguGrCxAnl5Wkr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N58Wl/dJMcaiKMYkl/0Oez98OnguGrCxAnl5Wkr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N58Wl/dJMcaiKMYkl/0Oez98OnguGrCxAnl5Wkr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N58Wl%2FdJMcaiKMYkl%2F0Oez98OnguGrCxAnl5Wkr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싯다르타 소설&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70&quot; height=&quot;551&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7-16 210019.png&quot; data-origin-width=&quot;370&quot; data-origin-height=&quot;551&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헤르만 헤세가 이 책을 쓴 이유, 깨달음을 찾아서&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헤르만 헤세는 1919년 데미안으로 문학적, 경제적 성공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그런데 1920년, 그는 글을 쓰지 못할 정도의 우울증에 빠집니다. 1차 세계대전(1914~1918)의 참혹함을 직접 목도하면서, 이제 막 마흔에 접어든 작가의 눈에 세상이 다르게 보였던 것이겠지요. 개인적 성공과 사회적 붕괴가 동시에 찾아오는 시절을 버텨내며 정신분석 치료까지 받은 뒤 완성한 작품이 바로 1922년에 출간된 싯다르타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도 요즘 비슷한 감각을 조금씩 느낍니다. 대기업에 취직하고 나서도 끊임없이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가끔은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불쑥 올라오거든요. 남들이 주말에 쉬는 동안 혼자 공부하고 있으면, 이 노력이 언젠가 의미 있을지 확신이 잘 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헤세가 성공 이후 우울증을 겪었다는 대목에서 묘하게 공감이 됐습니다. 저는 아직 거기까지 가보지 못했지만, '일단 성공하고 나서 고민하고 싶다'는 마음이 솔직한 심정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소설 속 싯다르타는 브라만(Brahmin), 즉 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상위 계층인 제사장 계급 출신입니다. 여기서 브라만이란 힌두교 전통에서 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경전을 다루는 종교적 엘리트 집단을 뜻합니다. 남들이 원하는 삶을 태어날 때부터 갖춘 인물이었는데, 그는 그것을 스스로 걷어차고 출가합니다. 사문(沙門), 즉 출가하여 고행을 수행하는 수도자 집단에 합류해 금욕과 참선으로 깨달음을 추구하지만 결국 한계를 느낍니다.&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싯다르타 인생 깨달음 과정&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싯다르타가 느낀 한계는 단순한 수행 부족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타마, 즉 소설 속에 실제로 등장하는 부처를 직접 만나 그 가르침을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quot;당신의 깨달음은 당신의 것이지, 가르침으로 전달될 수 없다.&quot; 이 장면이 제 경험상 이 책에서 가장 서늘하게 와닿은 부분입니다. 깨달음은 결국 각자가 직접 겪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까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싯다르타가 오온(五蘊)을 통한 왜곡된 세계 인식을 이야기하는 대목도 주목할 만합니다. 여기서 오온이란 색(물질), 수(감각), 상(지각), 행(의지), 식(의식)의 다섯 가지 요소로, 불교에서는 인간이 이 다섯 가지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지만 그것이 실상을 왜곡한다고 봅니다. 욕망과 집착이 가미된 오온의 인식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싯다르타는 이 허상을 깨고자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중년이 되어서야 속세에 뛰어들어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돈도 벌며 살다가 다시 공허함을 느끼는 순환을 겪게 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싯다르타의 구도 여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브라만 계층 출신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깨달음에 대한 열망을 품음&lt;/li&gt;
&lt;li&gt;출가하여 사문 집단에서 고행과 참선으로 수행&lt;/li&gt;
&lt;li&gt;소설 속 고타마(부처)를 직접 만나 가르침을 인정하나 개인적 경험의 필요성을 깨달음&lt;/li&gt;
&lt;li&gt;속세에서 사랑, 돈, 쾌락을 경험하지만 다시 공허함에 빠짐&lt;/li&gt;
&lt;li&gt;노년에 뱃사공 바주데바를 찾아가 강(江)에서 최종 깨달음에 이름&lt;/li&gt;
&lt;/ul&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강이 가르쳐준 것, 반야바라밀의 의미&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소설의 후반부에서 싯다르타는 바주데바라는 노(老) 뱃사공의 조수가 됩니다. 처음 중년의 싯다르타를 속세로 실어 날랐던 바로 그 뱃사공입니다. 바주데바는 말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는 강을 듣는 법을 가르쳐줄 뿐입니다. 그리고 싯다르타는 강의 소리에서 생성과 소멸, 기쁨과 슬픔, 탄생과 죽음이 하나의 소리로 합쳐지는 것을 듣게 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의 세계관과 맞닿아 있습니다. 공이란 단순히 '비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찰나적으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그 본질은 서로 공변적(公遍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나와 강, 나와 타인, 나와 세상이 사실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입니다. 이 인식에 이른 자만이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에 도달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반야바라밀이란 산스크리트어 'Prajnaparamita'를 음역한 것으로, '지혜로 피안(저편)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쉽게 풀면 속세의 번뇌를 넘어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하는 지혜를 말합니다(&lt;a href=&quot;https://abc.dongguk.edu&quot;&gt;출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lt;/a&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헤세가 이 소설에서 끝내 '깨달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은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제가 읽으면서 처음엔 그게 좀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뭘 깨달았다는 거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건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깨달음은 언어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핵심 주장이니까요. 부처의 가르침도 직접 경험 없이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싯다르타는 이미 중반부에 선언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실제 불교 수행의 차원을 보면, 깨달음의 단계가 획일적이지 않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불교 전통에서는 사선(四禪), 즉 네 단계의 선정 수행을 통해 수다원(須陀洹), 사다함(斯陀含), 아나함(阿那含), 아라한(阿羅漢)의 네 가지 깨달음의 경지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사선이란 욕망의 세계를 벗어나 점점 더 고요한 집중 상태로 진입하는 명상의 네 단계를 뜻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단계를 반드시 순서대로 밟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단번에 특정 경지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가르친다는 점입니다(&lt;a href=&quot;https://encykorea.aks.ac.kr&quot;&gt;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lt;/a&gt;). 소설 속 싯다르타가 강에서 단번에 최종 깨달음에 이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직 제가 성공을 향해 달리는 중에 있고, 그 허탈함이나 공허함을 제 몸으로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브라만처럼 이미 가진 삶을 살고, 저는 그걸 얻기 위해 주말에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차이를 덧없게 보기엔 아직 제가 너무 간절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나중에 다시 읽으면 분명히 다르게 읽힐 것 같습니다. 성공 이후 달관의 태도를 고민할 시점이 오면, 그때 싯다르타가 강에서 들은 소리가 조금 더 가까이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금 이 시점에서 헤세가 이 소설을 통해 건넨 말은 아마도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대로 두는 것, 'Let it be'의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결국 모든 것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느긋한 확신. 이 두 가지가 헤세 자신이 우울증의 방황 끝에 붙잡은 것이었고, 싯다르타가 강에서 배운 것이기도 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각자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있듯, 이 소설도 읽는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책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크게 흔들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강은 어디서든 흐르고 있으니까요. 아직 성공을 향해 달리는 중이라면 우선 달려보고, 그 길 끝에서 다시 이 책을 꺼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때는 분명 다른 문장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blog.naver.com/dmoghan/224342182290?isInf=true&amp;amp;infParams=eyJzY2lkIjoxNzA3MTE0OTM0MzkyNjQsInNraWQiOjQzODI2MDkzMjAwMDcwNCwiY2lkIjo5NzIxNTA5MzQ1MDYzNjgsInF1ZXJ5IjoiJUVDJThCJUFGJUVCJThCJUE0JUVCJUE1JUI0JUVEJTgzJTgwIn0=&quot;&gt;https://blog.naver.com/dmoghan/224342182290?isInf=true&amp;amp;infParams=eyJzY2lkIjoxNzA3MTE0OTM0MzkyNjQsInNraWQiOjQzODI2MDkzMjAwMDcwNCwiY2lkIjo5NzIxNTA5MzQ1MDYzNjgsInF1ZXJ5IjoiJUVDJThCJUFGJUVCJThCJUE0JUVCJUE1JUI0JUVEJTgzJTgwIn0=&lt;/a&gt;&lt;/p&gt;</description>
      <category>고전소설</category>
      <category>깨달음</category>
      <category>데미안</category>
      <category>불교철학</category>
      <category>싯다르타</category>
      <category>책리뷰</category>
      <category>헤르만헤세</category>
      <author>boosuk1</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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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oosuk1.tistory.com/77#entry77comment</comments>
      <pubDate>Thu, 16 Jul 2026 21:05: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서평 (첫사랑,자연, 백야)</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6</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024년 영국에서 176년 된 소설이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도스토옙스키가 26세에 쓴 단편 〈백야〉, 국내 번역본 제목으로는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입니다. 저도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틱톡에서 고전 소설이 역주행한다는 게 쉽게 실감이 나지 않았거든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370&quot; data-origin-height=&quot;57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TlhEH/dJMcac4ATeH/ePvYSsIzJpjxwOZGkYtwr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TlhEH/dJMcac4ATeH/ePvYSsIzJpjxwOZGkYtwr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TlhEH/dJMcac4ATeH/ePvYSsIzJpjxwOZGkYtwr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TlhEH%2FdJMcac4ATeH%2FePvYSsIzJpjxwOZGkYtwr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70&quot; height=&quot;578&quot; data-origin-width=&quot;370&quot; data-origin-height=&quot;57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첫사랑의 기억은 왜 지워지지 않는가&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소설은 이름도 없는 주인공이 페테르부르크의 '백야(白夜)' 기간 동안 나스텐카라는 여인과 나흘 밤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백야란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여름철에 해가 지지 않거나 밤새 어스름이 유지되는 자연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밤이 와도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는, 낮도 밤도 아닌 기묘한 시간대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역설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과 공상 사이를 떠도는 남자의 짧은 사랑을 그려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도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고 스스로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대학 시절 첫사랑을 만났을 때였습니다. 학업과 스펙 관리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이었는데도, 그 사람과 함께한 순간만큼은 세상이 좁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짧았지만 강렬했고, 그래서 오히려 더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으로 설명합니다. 피크-엔드 법칙이란 인간이 어떤 경험을 기억할 때 그 경험 전체의 평균이 아니라 가장 강렬했던 순간(피크)과 마지막 순간(엔드)으로 기억을 재구성한다는 이론입니다. 첫사랑이 짧아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심리학 용어 없이도 이 감각을 소설로 정확하게 포착해 냈습니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Noto Serif KR';&quot;&gt;몽상가 증후군, Z세대가 공감한 이유&lt;br /&gt;&lt;br /&gt;&lt;/span&gt;&lt;/blockquot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출판사 측에서는 이 소설이 Z세대에게 역주행한 배경으로 이른바 '주인공 증후군(Main Character Syndrome)'을 언급합니다. 주인공 증후군이란 자신의 일상을 마치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낭만화하여 인식하고, SNS에 그 서사를 투영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현실보다 스스로 지어낸 공상 속에서 더 생생하게 살아가는 인물인데, 이 모습이 지금의 청년 세대와 정확하게 겹친다는 분석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시각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SNS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기보다는, 사실 외로움과 연결에 대한 갈망은 세대를 가리지 않는 인간의 본질적인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176년 전 페테르부르크의 몽상가나 지금의 20대나, 진짜 연결을 원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다만 Z세대는 그 외로움을 더 솔직하게 드러내는 세대일 뿐이라고 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실제로 한국 청년 세대의 고독 문제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4.5%에 달하며, 20&amp;middot;30대가 그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lt;a href=&quot;https://kostat.go.kr&quot;&gt;출처: 통계청&lt;/a&gt;). 혼자 사는 사람이 늘수록, 찰나의 연결과 온기를 다룬 이 소설의 울림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감명 받은 문장 : 자연을 바라볼 때 풀리는 것들&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소설 속에서 제가 특히 공감했던 문장이 있습니다. &quot;이토록 아름다운 하늘 아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온갖 화를 내고 변덕을 부리면서 사는 걸까?&quot; 라는 대목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정말 맞는 말입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잠깐 밖에 나가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온도가 달라지는 걸 느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환경심리학(Environmental Psychology) 분야에서는 자연 풍경에 노출되는 것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인지 회복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해왔습니다. 환경심리학이란 물리적 환경이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좁은 사무실에 갇혀 모니터만 보다가 창밖의 산이나 강을 잠깐 바라보는 것이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실제로 뇌의 회복을 돕는 행위라는 뜻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도스토옙스키가 페테르부르크의 백야 아래 걷는 주인공을 묘사한 방식은 그래서 단순한 배경 묘사가 아닙니다. 자연이 인간의 감각을 열어두는 방식, 그 안에서만 진짜 감정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작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요즘 의도적으로 밤산책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 시간에 떠오르는 생각의 질이 낮 동안과는 확실히 다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도스토옙스키의 삶을 보면 이 감각이 더 납득이 됩니다. 그는 사형 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남고, 시베리아 유형과 감옥 생활까지 겪었습니다. 그 처절한 경험 이후에도 글을 썼고, 결국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불후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백야》는 그런 거장이 되기 전, 26세 청년 시절에 쓴 가장 순수한 작품입니다.&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백야 속 영원하지 않은 사랑은 무의미한가&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소설이 독자에게 던지는 핵심 질문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사랑은 무의미한 것인가, 아니면 단 한 순간의 눈부신 기억만으로도 한 생애를 버텨낼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독자마다 다른 대답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영원해야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제 첫사랑도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의 행복이 가짜였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 다시 그 사람을 만나면 그때처럼 같은 감정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삶이 안정된 지금이라면 오히려 더 여유롭게 만날 수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때만큼의 설렘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사실 자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때 행복했다는 것,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런 감각은 문학 연구에서 '서사 정체성(Narrative Identity)' 개념으로 다뤄지기도 합니다. 서사 정체성이란 인간이 자신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며 의미를 찾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자신을 이루는 서사로 통합할 때, 그 경험은 끝났어도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 됩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과거의 긍정적 경험을 서사적으로 통합하는 능력이 높을수록 현재의 삶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습니다(&lt;a href=&quot;https://www.mcmaster.ca&quot;&gt;출처: McMaster University&lt;/a&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소설이 독자에게 유독 오래 남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주인공은 나흘 만에 끝난 사랑을 잃지만, 그 순간의 행복을 품고 다시 고독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에 이렇게 씁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한순간이었던 지극한 행복이여! 한 사람의 일생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amp;hellip;&amp;hellip;?&quo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한 문장이 176년을 버텼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소설을 읽을 때 확인하면 좋은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주인공에게 이름이 없다는 설정이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지 생각하며 읽기&lt;/li&gt;
&lt;li&gt;백야라는 시공간이 두 사람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목하기&lt;/li&gt;
&lt;li&gt;나스텐카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에서 그녀의 감정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기&lt;/li&gt;
&lt;li&gt;&quot;영원하지 않은 행복이 의미 있는가&quot;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대답을 찾아보기&lt;/li&gt;
&lt;/ul&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영원하지 않아도 의미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그 설득을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나흘 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주고, 판단은 독자에게 돌려줍니다. 직접 읽어보시면서 그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분량도 길지 않아서 하루 이틀이면 충분합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272256&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272256&lt;/a&gt;&lt;/p&gt;</description>
      <category>Z세대추천책</category>
      <category>고전소설</category>
      <category>도스토옙스키</category>
      <category>러시아문학</category>
      <category>백야</category>
      <category>우리는가장밝은밤에헤어졌다</category>
      <category>첫사랑</category>
      <author>boosuk1</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oosuk1.tistory.com/76</guid>
      <comments>https://boosuk1.tistory.com/76#entry76comment</comments>
      <pubDate>Tue, 14 Jul 2026 19:39:51 +0900</pubDate>
    </item>
    <item>
      <title>부의 갈림길 서평 (K자 경제, AI 혁명, 달러 패권)</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5</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종전, 금리 인상, AI 버블론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때 투자의 나침반이 되어줄 책 한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6년 6월 10일 출판된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인데요. 바로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님이 쓴 '부의 갈림길'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한동안 분산투자를 하면서도 늘 불안했습니다. 주변에서 특정 종목 하나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마다 '내가 너무 조심스럽게 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거시경제 충격이 올 때마다 자산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걸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분산투자가 단순한 보수적 전략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오건영 작가의 신간 '부의 갈림길'은 그 확신을 이론으로 다시 한번 단단히 세워준 책입니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1 112422.png&quot; data-origin-width=&quot;412&quot; data-origin-height=&quot;627&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NnYCG/dJMb99Nw3Ks/u6F95U1ZXbjRvIwj4CIoq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NnYCG/dJMb99Nw3Ks/u6F95U1ZXbjRvIwj4CIoq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NnYCG/dJMb99Nw3Ks/u6F95U1ZXbjRvIwj4CIoq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NnYCG%2FdJMb99Nw3Ks%2Fu6F95U1ZXbjRvIwj4CIoq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12&quot; height=&quot;627&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1 112422.png&quot; data-origin-width=&quot;412&quot; data-origin-height=&quot;627&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지정학적 분쟁과 K자 경제, 지금 투자자에게 진짜 중요한 질문&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전쟁이 터지면 시장이 흔들립니다. 그럴 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던지는 질문은 &quot;언제 끝나냐&quot;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잘못된 질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쟁이 단기로 끝나든 장기로 이어지든, 투자의 시계열을 5년 이상으로 늘린다면 더 중요한 물음은 따로 있습니다. &quot;전쟁이 끝날 때 내 포트폴리오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quot; 이 질문 앞에서 단기 뉴스에 맞춰 매매하는 전략이 얼마나 소모적인지 새삼 느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가 K자 경제(K-shaped economy)입니다. K자 경제란 경제 회복 국면에서 특정 계층이나 자산은 빠르게 상승하고, 다른 계층이나 자산은 오히려 하락하는 양극화 구조를 가리킵니다. 알파벳 K처럼 위로 뻗는 선과 아래로 꺾이는 선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직접 투자하면서 느낀 것도 비슷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빅테크 관련 주식은 올랐는데, 제가 갖고 있던 일부 실물 경기 관련 자산은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어디에 올라타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구조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K자 경제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상단(상승 구간): 빅테크, AI 관련 자산, 고가 부동산&lt;/li&gt;
&lt;li&gt;하단(하락 구간): 전통 제조업, 저소득층 소비 관련 섹터, 일부 신흥국 자산&lt;/li&gt;
&lt;li&gt;교차점: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과 정부 재정 정책이 어느 쪽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갈림&lt;/li&gt;
&lt;/ul&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연준 의장 교체와 통화 정책, 시장의 진짜 변수는 무엇인가&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연준(Fed, 미국 연방준비제도)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기준금리 결정과 시중 유동성 공급을 통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관입니다. 연준 의장이 바뀐다는 것은 단순히 인사 교체가 아니라, 통화 정책의 방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하는 금리 인하 기조와, 새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의 성향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다룹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inflation expectation)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란 소비자와 기업이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면, 그 예상 자체가 실제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자기실현적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quot;곧 비싸진다&quot;는 심리가 퍼지면 실제로 비싸집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금리를 섣불리 낮추면 이 기대심리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자산 시장이 위축됩니다. 어느 쪽도 쉽지 않은 딜레마입니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보다 실제로 시장이 그 발언과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24년 기준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며 고금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lt;a href=&quot;https://www.federalreserve.gov&quot;&gt;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lt;/a&gt;).&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혁명과 생산성, 낙관론과 현실 사이 어디쯤에 있을까&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 이야기가 나오면 두 부류로 나뉩니다. &quot;이건 완전히 게임 체인저&quot;라는 쪽과, &quot;버블이다, 닷컴 사태 때와 다를 게 없다&quot;는 쪽입니다. 저도 솔직히 이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은 적이 있습니다. AI 관련 ETF를 담았다가 변동성이 커서 당혹스러웠던 기억도 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은 AI 혁명이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TFP(총요소생산성, Total Factor Productivity)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TFP란 노동과 자본 투입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생산성 향상, 즉 기술 혁신이나 효율화로 발생하는 경제 성장의 원천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AI가 실제로 TFP를 끌어올린다면, 고성장과 저물가가 동시에 가능한 이상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1990년대 IT 혁명 시기에 미국이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국면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데 저자는 낙관론에만 기대지 않습니다. AI가 실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전환 과정에서 거품이 먼저 터질 수 있다는 점도 짚습니다. 저는 이 시각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 자체는 의심하지 않지만, &quot;지금 당장 모든 AI 관련 종목이 오른다&quot;는 논리는 다르게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OECD는 AI가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가 본격화되려면 최소 5~10년의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lt;a href=&quot;https://www.oecd.org&quot;&gt;출처: OECD&lt;/a&gt;).&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달러 패권과 포트폴리오, 지금도 달러 자산을 담아야 하는가&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달러는 이제 끝났다&quot;는 말이 종종 들립니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즉 미국 자산을 팔아치우라는 기류가 시장 일각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달러 패권이 약해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고, 실제로 유로화 대비 달러 약세가 나타나는 국면도 있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데 저는 달러 패권이 단기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책도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있어서, 제 판단에 근거가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핵심은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입니다. 네트워크 효과란 어떤 재화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가치가 더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달러가 전 세계 무역 결제와 외환 보유고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한, 달러를 대체할 통화가 나타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흔히 위안화를 달러의 대안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 특성상 자본 이동에 제한이 있고, 위안화의 국제 결제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8%로, 2위 유로(약 20%)와도 격차가 큽니다. 위안화의 비중은 3% 미만에 그칩니다. 저는 이런 수치를 보면서도 달러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계속 담아두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지금도 그 판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결국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하나입니다. 뉴스에 흔들리며 족대를 들고 뛰는 대신, 큰 흐름이 모이는 길목에 어항을 두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저도 금, 채권, 주식, 달러 자산을 나눠 담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그 원칙을 실천해 왔는데, 거시경제 충격이 왔을 때 자산이 서로 상보적 역할을 하며 버텨주는 경험을 직접 했습니다. 어느 자산 하나가 빠지면 다른 자산이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이 구조의 가치가 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어항을 어디에 둘지 고민 중이라면, 이 책이 그 자리를 잡는 데 꽤 단단한 근거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금융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는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119843&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119843&lt;/a&gt;&lt;/p&gt;</description>
      <category>K자경제</category>
      <category>거시경제</category>
      <category>달러투자</category>
      <category>부의갈림길</category>
      <category>분산투자</category>
      <category>오건영</category>
      <category>포트폴리오</category>
      <author>boosuk1</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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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oosuk1.tistory.com/75#entry75comment</comments>
      <pubDate>Mon, 13 Jul 2026 21:59: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서평(B2A시대,AI한계,인간관계)</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4</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가 상용화되고 나날이 발전하는데 나는 아직 AI를 어떻게 쓰는지도 몰라서 고민이신가요? 저도 이런 고민 끝에 AI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는데요. 처음으로 읽은 책이 '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책입니다. 처음엔 그냥 불안해서 집어든 책이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가 내 일을 빼앗을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읽고 나서 오히려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AI가 공기처럼 스며드는 시대에 인간이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힌트를 얻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0 143723.png&quot; data-origin-width=&quot;420&quot; data-origin-height=&quot;60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MRPj/dJMcadPU2ZW/LxbHvhIBLz3KUzaop4aeM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MRPj/dJMcadPU2ZW/LxbHvhIBLz3KUzaop4aeM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MRPj/dJMcadPU2ZW/LxbHvhIBLz3KUzaop4aeM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MRPj%2FdJMcadPU2ZW%2FLxbHvhIBLz3KUzaop4aeM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20&quot; height=&quot;608&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0 143723.png&quot; data-origin-width=&quot;420&quot; data-origin-height=&quot;60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비가시성과 B2A 시대&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고개를 끄덕인 부분은 '비가시성(Invisibility)'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비가시성이란 어떤 기술이 너무 일상에 깊이 박혀서 그 존재 자체를 더 이상 의식하지 않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기가 딱 그렇습니다. 매일 쓰지만 아무도 &quot;오늘도 전기 덕분에 살았다&quot;고 생각하지 않죠. AI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흐름과 맞닿아 있는 것이 에이전틱 AI(Agentic AI)입니다. 에이전틱 AI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를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AI가 &quot;물어보면 답하는&quot; 존재였다면, 에이전틱 AI는 &quot;알아서 일을 처리하는&quot; 존재에 가깝습니다. 책에서는 이 기술이 통제 없이 확산될 때의 위험성도 함께 경고하는데, 저는 그 부분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또 하나 눈길을 끈 개념은 B2A, 즉 Business-to-Agent입니다. B2A란 기업이 사람 고객이 아닌 AI 에이전트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새로운 거래 구조를 뜻합니다. B2C(기업-소비자)나 B2B(기업-기업)는 이미 익숙한 개념이지만, AI 에이전트가 구매 결정을 내리고 계약을 처리하는 시대가 온다면 비즈니스 전략 자체를 다시 짜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는 다소 먼 미래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 AI가 광고 입찰을 자동화하고 재고를 자율 발주하는 사례들을 떠올리니 이미 시작된 이야기임을 실감했습니다.&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한계점: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에서 인상적인 비유도 있었습니다. AI를 &quot;석사 학위를 50개 가지고 있지만 단 하루도 일해본 적 없는 신입 사원&quot;에 비유한 대목입니다. 유용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실제 경험에서 나오는 직관과 판단력은 없다는 뜻입니다. 저도 실제로 AI에게 특정 분야 질문을 던져봤는데, 그럴듯하게 답하지만 맥락이 살짝 어긋난 경우를 꽤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수려한 어구로 문장은 만들어주는데 그 본질은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한마디로 속 빈 강정이었습니다. 결국 AI의 출력을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의 크로스 체크(Cross-check), 즉 교차 검증이 여전히 필수라는 점은 제가 직접 써보면서 확신하게 된 부분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노동 시장에도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의 업무일수록 자동화 대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lt;a href=&quot;https://www.keis.or.kr&quot;&gt;출처: 한국고용정보원&lt;/a&gt;). 이는 단순히 특정 직종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일의 방식과 요구 역량이 달라진다는 신호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 시대에 개인이 점검해야 할 핵심 질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내가 하는 업무 중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인 영역은 얼마나 되는가&lt;/li&gt;
&lt;li&gt;AI 출력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이 충분한가&lt;/li&gt;
&lt;li&gt;AI가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경험과 판단 영역이 있는가&lt;/li&gt;
&lt;/ul&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관계 경쟁력, AI 시대에 더 강해지는 인간의 무기&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제가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한 챕터는 &quot;관계가 경쟁력&quot;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뻔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읽다 보니 그 무게가 달랐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화장품을 살 때 AI 추천 알고리즘도 참고하지만, 결국 친구가 &quot;이거 진짜 좋더라&quot;고 말한 제품을 더 믿고 삽니다. 제 경험상 이건 단순한 습관이 아닙니다. 사람은 같은 맥락을 공유한 존재, 즉 비슷한 피부 타입을 가진 친구의 경험담에서 신뢰를 느낍니다. AI가 아무리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도, 그 신뢰의 질을 완전히 복제하기는 어렵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책에서는 이를 독창성(Uniqueness)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독창성이란 AI가 확장 복제할 수 없는 개인 고유의 관계망, 경험, 판단력을 뜻합니다. AI가 일반화된 지식을 평균적으로 잘 처리할수록, 그 평균을 벗어난 인간 고유의 맥락과 감각이 오히려 더 희소하고 가치 있어진다는 논리입니다. 이 개념이 단순히 인문학적 낭만론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전략의 근거가 된다는 점이 이 책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AI를 활용하면서도 독서를 계속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독해력과 판단력은 텍스트를 처리하는 능력이 아니라, 맥락을 읽고 의미를 구성하는 능력입니다. AI가 정보를 빠르게 요약해 줄수록, 그 요약의 전제와 빠진 맥락을 짚어낼 수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해집니다. 마치 계산기가 있어도 수학적 사고력이 있는 사람이 더 유용한 것처럼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인간의 판단이 결정적입니다. AI에 무심코 입력한 기밀 정보는 한 번 들어가면 완전히 분리해내기 어렵습니다. 이 리스크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판단과 조직 문화로 관리해야 합니다. 실제로 OECD는 AI 시스템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인간의 감독(Human Oversight) 역할을 핵심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lt;a href=&quot;https://oecd.ai&quot;&gt;출처: OECD AI Policy Observatory&lt;/a&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결국 AI 이후의 세계에서도 인간이 가장 강하게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관계를 유지하고, 맥락을 판단하고, 신뢰를 쌓는 일입니다. 이건 제가 책을 읽고 나서 만들어낸 결론이 아니라, 제가 일상에서 느껴온 감각이 책을 통해 언어화된 것에 가깝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불안해할 시간에 지금 내가 쌓고 있는 경험과 관계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인지 한 번 점검해보는 게 낫겠다는 것입니다. AI 도구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구로 무엇을 판단할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진짜 경쟁력이 됩니다. AI 시대일수록 독서, 대화, 직접 경험처럼 느린 것들이 오히려 가장 단단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글은 개인적인 독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금융&amp;middot;투자 조언이 아닙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790863&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790863&lt;/a&gt;&lt;/p&gt;</description>
      <category>AI도서</category>
      <category>AI미래</category>
      <category>관계경쟁력</category>
      <category>미래전략</category>
      <category>에이전틱ai</category>
      <category>인공지능</category>
      <category>직업변화</category>
      <author>boosuk1</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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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8 Jul 2026 21:07: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AI 2026 트렌드 책 추천 (트렌드,개인창업,시사점)</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3</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 것 같다는 불안, 한 번쯤 느껴보셨나요? 저도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던 시점에 'AI 2026 트렌드&amp;amp;활용백과'를 펼쳤습니다. 읽고 나서 든 첫 번째 감상은 불안이 아니라 &quot;이걸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quot;였습니다. AI가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지금 당장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를 한꺼번에 정리해주는 책이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0 135220.png&quot; data-origin-width=&quot;372&quot; data-origin-height=&quot;5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UgPJ7/dJMcag6ZtGe/iVawfU5VAFirkBF1nTtRa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UgPJ7/dJMcag6ZtGe/iVawfU5VAFirkBF1nTtRa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UgPJ7/dJMcag6ZtGe/iVawfU5VAFirkBF1nTtRa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UgPJ7%2FdJMcag6ZtGe%2FiVawfU5VAFirkBF1nTtRa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AI 2026 트렌드&amp;amp;amp;활용백과&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72&quot; height=&quot;538&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0 135220.png&quot; data-origin-width=&quot;372&quot; data-origin-height=&quot;5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트렌드,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솔직히 책을 읽기 전까지는 챗GPT 정도만 쓰면 AI를 잘 활용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펼치자마자 그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026년을 대표하는 AI 키워드 중 하나가 피지컬 AI(Physical AI)입니다. 여기서 피지컬 AI란 디지털 화면 안에만 머물던 AI가 로봇이나 기계 형태로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이미 수천 대의 로봇이 AI의 지시를 받아 상품을 분류하고 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이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책을 읽으면서 &quot;이게 벌써 현실이었어?&quot;라고 두 번이나 뒤집어진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또 하나 눈에 띄었던 흐름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입니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처럼 개인 기기 안에서 직접 AI 모델이 실행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딥시크(DeepSeek) 쇼크 이후 소형 경량 모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인터넷 없이도 민감한 업무 정보를 AI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해서 AI 활용을 망설이셨던 분이라면, 이 흐름은 특히 주목해볼 만합니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1&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Noto Serif KR';&quot;&gt;업무자동화, 정말 내 일이 줄어들까&lt;br /&gt;&lt;br /&gt;&lt;/span&gt;&lt;/blockquot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AI가 제 일을 다 해버리면 저는 뭘 해야 하죠?&quot; 이 질문이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오가는 이야기 같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제가 예산 검토 업무를 맡는다고 가정해보면, 과거에는 견적서의 단가 하나하나를 수동으로 비교하고, 전년도 데이터를 꺼내 얼마나 올랐는지 직접 계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생성형 AI를 쓰면 연도별 단가 비교, 유사 업체 견적가 비교, 증감 분석까지 한 번에 처리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단순 검토에 걸리던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졌습니다. 퇴근 시간이 당겨질 것 같다는 기분은 처음이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심층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도 업무자동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심층 리서치란 단순 검색을 넘어 AI가 수십 개의 자료를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요약&amp;middot;정리하여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를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세 플랫폼 모두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책에서는 각각의 특성과 활용법을 비교해서 설명해 줍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현황을 보면, AI 활용 기업일수록 생산성 지표가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직종의 60~70%에서 업무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lt;a href=&quot;https://www.mckinsey.com/mgi&quot;&gt;출처: McKinsey Global Institute&lt;/a&gt;). 무섭기도 하고, 동시에 잘 타면 엄청난 기회라는 생각도 듭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책에서 특히 유용했던 업무자동화 AI 도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노트북LM(NotebookLM): 내 문서를 업로드하면 맞춤형 요약과 브리핑 자료를 자동 생성&lt;/li&gt;
&lt;li&gt;감마(Gamma): 텍스트 입력만으로 PPT 슬라이드를 자동 완성&lt;/li&gt;
&lt;li&gt;노션 AI(Notion AI): 전략 분석부터 캘린더, 프로젝트 계획까지 한 공간에서 처리&lt;/li&gt;
&lt;li&gt;퍼플렉시티(Perplexity): 출처가 명시된 심층 리서치 결과를 빠르게 제공&lt;/li&gt;
&lt;/ul&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솔로프리너, AI로 혼자 회사를 차린다는 것&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책에서 저를 가장 오래 붙잡아둔 챕터는 솔로프리너(Solopreneur) 혁명이었습니다. 솔로프리너란 1인 창업자를 뜻하는 말로, 직원 없이 혼자서 기업 수준의 생산성을 내는 개인 사업자 모델을 가리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 이전에는 1인 기업이 할 수 있는 범위가 명확히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회계, 고객 응대 등 역할마다 사람이 필요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미드저니(Midjourney)로 홍보 이미지를 만들고, 수노(Suno)로 배경음악을 뽑고, 감마로 제안서를 완성하면 혼자서 작은 대행사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게 과장이 아니라 진짜 현실이라는 점이 솔직히 놀라웠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국내 1인 사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자영업자 중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1인 자영업자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어섰습니다(&lt;a href=&quot;https://kostat.go.kr&quot;&gt;출처: 통계청&lt;/a&gt;). AI가 이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충분히 타당해 보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지금 직장이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저를 자르기 전에, 저 스스로 AI를 활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프리너 모델은 저에게 단순한 트렌드 키워드가 아니라 직접적인 출구 전략으로 읽혔습니다.&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가 대체 못하는 것, 그게 나의 무기다&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그럼 AI가 다 해준다면 사람은 뭘 해야 하죠?&quot; 이 질문에 책은 비교적 솔직하게 답합니다. 완전한 대체는 아직 멀었지만, 준비 없이 기다리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 거버넌스(AI Governance)라는 개념이 책 뒷부분에 등장합니다. 여기서 AI 거버넌스란 AI 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관한 규칙, 규제, 윤리 기준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뜻합니다. 미국은 규제보다 혁신 가속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EU는 엄격한 규제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진흥과 규제의 균형을 찾는 중이고요. 이 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규제 환경에 따라 어떤 AI 서비스가 살아남고 어떤 직무가 남을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버티컬 AI(Vertical AI)도 주목할 개념입니다. 버티컬 AI란 의료, 법률, 금융처럼 특정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의미합니다. 범용 AI가 아무리 강력해도, 해당 분야의 깊은 전문성과 데이터가 결합된 버티컬 AI를 개인이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 전문 영역을 가진 사람이 버티컬 AI를 활용하면 훨씬 강력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제 경험상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quot;AI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아니라, 쓰는 만큼 보인다&quot;는 말이었습니다. 백 번 읽어도 안 쓰면 소용없습니다. 다행인 점은 한국이 노동법 특성상 이미 고용된 사람을 쉽게 해고하기 어려운 구조라 아직 시간이 있는 편입니다. 그 시간을 버티는 데 쓸 것인지, AI를 직접 익히는 데 쓸 것인지는 결국 각자의 선택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는 일단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도구 하나씩 실제로 써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그 시작점을 찾는 데 꽤 구체적인 지도가 되어줍니다. AI가 낯설게 느껴지는 분이라면, 두껍더라도 한 챕터씩 따라 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055137&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055137&lt;/a&gt;&lt;/p&gt;</description>
      <category>AI2026</category>
      <category>AI도서리뷰</category>
      <category>AI트렌드</category>
      <category>ai활용</category>
      <category>생성형ai</category>
      <category>솔로프리너</category>
      <category>업무자동화</category>
      <author>boosuk1</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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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oosuk1.tistory.com/73#entry73comment</comments>
      <pubDate>Thu, 25 Jun 2026 22:52:23 +0900</pubDate>
    </item>
    <item>
      <title>박태웅의 AI 강의 2026 (리터러시, 일자리,기본사회)</title>
      <link>https://boosuk1.tistory.com/72</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quot;이 업무, AI가 할 수 있지 않을까?&quot; 저희 회사는 보안 문제로 AI 도입이 유독 늦은 편인데, 최근에야 보안이 강화된 기업용 AI 서비스가 생기면서 본격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집어 든 책이 바로 《박태웅의 AI 강의 2026》입니다. AI가 실제로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저 같은 직장인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가 궁금했거든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1 112446.png&quot; data-origin-width=&quot;415&quot; data-origin-height=&quot;606&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qlVRV/dJMb99Nw3OW/MCIb6HpOk7kKwS4i2IYdN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qlVRV/dJMb99Nw3OW/MCIb6HpOk7kKwS4i2IYdN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qlVRV/dJMb99Nw3OW/MCIb6HpOk7kKwS4i2IYdN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qlVRV%2FdJMb99Nw3OW%2FMCIb6HpOk7kKwS4i2IYdN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alt=&quot;박태웅의 AI 강의 2026 표지&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15&quot; height=&quot;606&quot; data-filename=&quot;스크린샷 2026-06-21 112446.png&quot; data-origin-width=&quot;415&quot; data-origin-height=&quot;606&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리터러시, 이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혹시 주변에서 &quot;AI는 뭔가 어렵고 개발자나 쓰는 것&quot;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없으신가요? 저도 얼마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챗GPT가 2022년 11월에 공개된 이후 단 두 달 만에 전 세계 1억 명이 사용했고, 지금은 8억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인터넷이 같은 규모의 사용자를 모으는 데 13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속도가 얼마나 전례 없는 것인지 실감이 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개념이 바로 AI 리터러시입니다. 여기서 AI 리터러시란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업무와 일상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마치 스마트폰을 쓸 줄 아는 것이 10년 전의 기본 소양이 됐듯, 이제 AI를 다룰 줄 아는 것이 생존의 기본 조건이 되는 시대라는 겁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저도 솔직히 아직 AI를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용 집계나 예산 편성 같은 결산 업무를 AI가 처리해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막상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AI를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면, 어디에 써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AI 리터러시가 먼저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025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실질 도입률은 아직 20%대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lt;a href=&quot;https://www.ai.go.kr&quot;&gt;출처: 국가인공지능위원회&lt;/a&gt;). 알면서도 못 쓰는 기업이 이렇게 많다는 것, 저희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일자리 위협, 저는 정말 괜찮을까요&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까?&quot; 이 질문, 한 번쯤 해보셨죠? 저는 솔직히 장기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일자리 감소는 AI의 설계 목적 자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합니다. 세탁기가 빨래하는 수고를 줄이려고 만들어졌듯, AI는 일을 자동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라는 겁니다. 따라서 AI가 도입된 뒤에도 업무량이 그대로라면, 오히려 AI를 잘못 쓰고 있다는 신호라는 시각이 설득력 있게 느껴졌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데 현실적으로 회사가 기존 직원을 갑자기 해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관찰한 흐름은 조금 다릅니다. 퇴직자가 나가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서서히 인력을 줄여가는 거죠. 이 책에서도 비슷한 맥락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화이트칼라 직군, 그중에서도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나 문서 작성 업무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상당 부분 대체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AI 시스템으로, 챗GPT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제 업무인 결산이나 예산 편성을 떠올려보면, 비용 항목 분류, 전년도 대비 증감률 계산, 적정성 판단 같은 작업은 사실 AI가 충분히 수행 가능한 구조입니다. 지금은 제가 엑셀을 열고 몇 시간을 씨름하지만, 제대로 된 프롬프트와 연동 시스템이 갖춰지면 이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입니다. 야근 없이 정시 퇴근하는 날이 오길 솔직히 기대하고 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lt;/p&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gt;반복적 데이터 처리, 문서 요약, 수치 집계 등 정형화된 업무는 단기 내 대체 가능성이 높습니다.&lt;/li&gt;
&lt;li&gt;신규 채용 축소와 자연 감원이 먼저 진행되고, 기존 직원의 해고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일어납니다.&lt;/li&gt;
&lt;li&gt;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더 많은 아웃풋을 내면서 '1인 다역'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lt;/li&gt;
&lt;li&gt;창의적 판단, 대인 관계, 전략적 의사결정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lt;/li&gt;
&lt;/ul&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가 만드는 세상, 슈퍼 엘리트만의 게임인가&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여기였습니다. AI 기술을 주도하는 소수 인물들, 그러니까 오픈AI, 딥마인드, 앤트로픽, xAI 같은 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의 사상을 해부하는 챕터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특히 피터 틸과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에 대한 분석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들이 기반을 두고 있는 효과적 가속주의(e/acc)라는 사상이 흥미롭습니다. 여기서 효과적 가속주의란 AI를 포함한 기술 발전을 최대한 빠르게 밀어붙이는 것이 인류에게 이롭다는 사상으로, 규제보다 속도를 우선시합니다. 책은 이 사상의 논리 구조와 함께 어디서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짚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기술 우위를 먼저 확보한 후에 윤리적 울타리를 치자'는 논리는 언뜻 설득력 있어 보이지만, 그 울타리를 언제, 누가 치겠다고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누구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미중 AI 패권 경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이 프런티어 모델을 독점하려 한다면, 중국은 딥시크(DeepSeek)로 대표되는 오픈웨이트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픈웨이트(Open-weight)란 모델의 가중치 파라미터를 공개하여 누구나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AI 모델 배포 방식입니다. 이 흐름은 AI 기술 생태계를 빠르게 민주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규제 연대를 약화시키는 역설적인 효과도 낳고 있습니다.&lt;/p&gt;
&lt;h2 data-ke-size=&quot;size26&quot;&gt;AI 기본사회, 한국은 어디로 가야 하나&lt;/h2&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마지막 챕터는 한국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불편했습니다. 한국 산업의 AI 전환(AX)을 막는 장벽이 딱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돈이 없고, 사람이 없고, 데이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AX(AI Transformation)란 기업이나 산업 전반에서 AI를 핵심 인프라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AI 툴을 쓰는 게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입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세 가지가 서로 얽혀 있어서 하나만 풀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었습니다. 자금이 없으면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인력이 없으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지 못합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이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점에서, 책이 제안하는 지역 금융과 산업 AX 연계 전략은 방향성 자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I 기본사회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AI가 생산성을 급격히 높이는데, 그 과실이 소수에게 집중된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저도 이 질문 앞에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두 가지입니다. AI를 활용해 직접 수익을 내거나, AI로 돈을 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 어느 쪽이든 AI를 이해하지 못하면 둘 다 불가능합니다. McKinsey Global Institute에 따르면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수혜는 초기에는 기업과 고숙련 노동자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lt;a href=&quot;https://www.mckinsey.com/mgi&quot;&gt;출처: McKinsey Global Institute&lt;/a&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결국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AI는 피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면 방향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AI를 어떻게 써야 할지 아직 막막한 분들,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이 변화 앞에서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에게 이 책은 꽤 쓸모 있는 지도가 될 것입니다. 투자 공부와 AI 활용 공부를 동시에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더 확실히 느꼈습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투자 또는 재무 조언이 아닙니다.&lt;/p&gt;
&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참고: &lt;a href=&quo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446416&quot;&gt;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446416&lt;/a&gt;&lt;/p&gt;</description>
      <category>ai기본사회</category>
      <category>AI리터러시</category>
      <category>ai일자리</category>
      <category>AI투자</category>
      <category>AI트렌드</category>
      <category>박태웅의AI강의2026</category>
      <category>생성형ai</category>
      <author>boosuk1</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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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4 Jun 2026 22:05:0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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